(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동양증권은 코스피가 그리스 위기감을 반영하더라도 2,000선을 충분히 돌파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그리스 정부가 협상을 결렬시키고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이 그리 크지는 않다"면서 "디폴트를 선언한다 하더라도 유럽 금융권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우려는 차단돼 있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그리스 정치권의 협상이 원만히 해결된다면 당연히 2,000선 이상에 안착하는 상황을 예상해 볼 수 있다"며 "부정적인 시나리오라 하더라도 일시적인 충격 이후의 2,000선 회복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2,000선은 지난 8월 미국 제조업 경기의 더블딥 우려와 유럽 지역의 재정위기 확산 우려로 무너진 가격대이기도 하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고용시장이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는 등 미국발 경기 모멘텀이 글로벌 증시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어 2,000선 회복은 결코 요원한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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