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가능성에 점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이제 경제 펀더멘털이 주가 강세를 지속시킬지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프린시펄 글로벌인베스터스의 짐 매코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증시가 오른 것은 완전히 유동성 때문만은 아니다. 미국의 기업들의 꽤 잘해내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 투자자들은 주가의 단기적 약세를 통해 이득을 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토니 드와이어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의 조정이 거의 임박했다면서 "지금 시장은 어느 정도 조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연말 주가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연말 목표치를 1,955로 제시했다.

PNC 웰스매니지먼트의 빌 스톤 스트래티지스트는 경제가 개선되고 기업들의 실적이 증가함에 따라 주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Fed가 4분기 전까지는 채권매입을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 이후에도 시장은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톤 스트래티지스트는 "지금 시장이 상당한 조정이 임박했다는 사실과 함께 지금 주식시장의 상황을 비교 검토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장기적으로 시장의 여건은 증시를 계속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셰이퍼스 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조 벨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시장은 일부 변동성을 보였으며 이는 지난 1개월 동안 거의 나타나지 않았던 일이다. 약간의 불확실성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은 또 메모리얼데이가 겹친 긴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벨 애널리스트는 "많은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 이유를 Fed로만 돌리고 있고 고용시장이나 주택지표의 개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갬(GAM) USA의 아빈 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언젠가 Fed가 가속장치에서 발을 떼는 상황을 가격에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왜냐하면 경제가 반등하고 있고 지속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궁극적으로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야 한다. 문제는 모든 투자자들이 롱포지션을 보이고 있다는 것으로 한가지 촉매가 나타나면 자동적으로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