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8일 서울채권시장은 미국 금융시장의 휴장 등으로 방향성 베팅을 이끌만한 재료가 많지 않아 전일에 이어 관망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중 일본증시 흐름과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 방향 등에 일부 연동하는 소극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전일 국채선물 거래량은 다시 10만 계약 밑으로 떨어졌다.

직전 거래일 18만 계약의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채권시장 전반적으로 매매 유인이 많지 않은 상황임을 보여줬다.

외국인이 모처럼 국채선물을 사들였음에도 시장 활력은 눈에 띄게 약화됐다.

장 마감 후 5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이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작용해 장중 변동성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5월 금통위 의사록의 재료로서 영향력은 반감되는 측면이 있다. 이달 기준금리 인하에 반대한 동결론자가 1명인 것은 금통위 때 이미 공개가 됐기 때문이다.

다만, 금리인하에 반대한 금통위원이 누구인지와 이달 금리인하 주장의 당위성 등을 통해 향후 정책 방향을 가늠하려는 시도는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말 산업생산 지표가 나온 이후에나 시장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는 박스권 흐름의 연장으로 접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은 시장 심리를 일부 위축시킬 수 있는 부분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28~29일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인플레 상승 압력이 가중되는 분위기 속에서 금리 인상 우려가 팽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은행은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美 금융시장 휴장…유럽증시 강세 = 유럽의 주요 증시는 27일(현지시간) 최근 하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40지수는 직전 영업일보다 0.94% 상승한 8,383.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97% 뛴 3,995.16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지수는 0.3% 상승한 304.2에 마감했다. (정책금융부 채권팀장)

c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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