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7시57분에 송고된 '<인터뷰> 하이랜드 캐피탈 CFA "美헬스케어 투자 적기' 제하의 기사에서 제목에 표기된 직함에 오류가 있어 바로잡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미국 대체투자 사모펀드의 대표격인 하이랜드 캐피탈(Highland Capital Management)이 함께 투자에 나설 국내 기관 투자자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하이랜드 캐피탈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는 몇 년이 됐지만, 올해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특히 미국 내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패트릭 보이스(Patrick Boyce) 하이랜드 캐피탈 사모펀드팀 대표는 29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헬스케어 업종이 각광을 받으면서 한국의 투자자들이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훨씬 많이 갖게 될 것"이라며 "대안투자 전문가가 부족한 한국에서 노하우를 공유하며 함께 투자에 나설 기관 투자자를 찾고 싶다"고 밝혔다.

하이랜드 캐피탈은 최근 미국 헬스케어 기업들을 본격적으로 분석하기 시작했다.

하이랜드 캐피탈은 20년이 넘는 투자 노하우를 한국에 전수해 헬스케어 관련 종목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자는 제안을 하는 셈이다.

헬스케어 사업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25년 안에 GDP의 30%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하이랜드 캐피탈의 분석이다.

이 사업은 미국 정부차원에서 꾸준히 지원해오다 예산이 부족해졌다. 최근에는 기술력이 있고 성장성이 있는 관련 기업이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헬스케어 사업과 관련한 부실자산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이들 자산에 투자할 기회도 생기고 있다는 것이 하이랜드 캐피탈의 평가다.

패트릭 대표는 "하이랜드 캐피탈은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이 경영 문제나 재정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투자에 나선다"며 "일시적으로 자금 사정이 어려운 기업들이 그들의 가치를 살려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랜드 캐피탈의 기업투자는 주로 채권을 통해 이뤄진다.

헬스케어 기업들의 부실채권이 나올 경우 이들 중 회생 가능성이 높거나 가치가 높은 기업의 채권에 투자하는 전략을 택한다. 사모펀드의 성격에 맞게 아예 기업을 싸게 매입해 펀더멘털을 회복시킨 후 더 좋은 시장 가격에 되파는 경우도 있다.

패트릭 대표는 "지난 18개월동안 미국 시장에서는 헬스케어와 관련한 채권 발행이 상당수에 달한다"며 "지금은 이 채권에 투자하려는 열기가 점차 가열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끝으로 "한국은 유동성이 풍부한데 투자자들이 이 자금을 투자하기에 한국이라는 시장은 너무 작다"면서 "한국 투자자들이 해외에 적극적으로 나설 때가 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msby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