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우리나라 도로보급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국가 중 최하위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29일 작년말 기준 국내 도로현황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총 도로연장이 10만5천703km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도로연장과 국토면적, 인구를 모두 고려해 가장 많이 쓰이는 국토계수당 도로보급율이 1.49로 산출됐다. OECD 34개 국가 중 30번째다.

이는 국토계수당 도로보급율이 8.90으로 1위인 스웨덴의 16%, 5.53인 일본(6위)의 27%, 미국(3.75, 16위)의 40%에 불과한 수준이다.

국토부 도로운영과 관계자는 "고속도로와 국도 등은 잘 정비된 편"이라며 "다만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도로는 아직 미흡하다"고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체 도로연장 중 포장도로는 8만8천183km(83.4%)였고, 미포장 도로는 8천765km(8.3%), 노선은 지정됐으나 공사 중인 미개통도로는 8천755km(8.3%)로 집계됐다.

도로별로는 고속국도 4천44km(4.0%), 일반국도 1만3천766km(13.6%), 특별ㆍ광역시도 1만9천464km(15.0%), 지방도 1만8천162km(17.9%), 시도 2만7천670km(27.7%), 군도 22,597km(21.8%)였다.

이번 발표된 도로현황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 또는 도로현황조서시스템 홈페이지(http://www.rsis.kr)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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