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9주 만에 하락 반전했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9주 만에, 부산은 12주 만에 매매가격이 하락 반전했다.

서울에서 주로 내린 지역은 용산구(-0.04%), 성동구(0.04%), 성북구(-0.12%), 양천구(-0.13%), 강남구(-0.08%), 송파구(-0.10%), 강동구(-0.03%) 등이다.

감정원은 6월말로 종료되는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으려면 적어도 한 달전에는 집을 구매해야한다며 이번 서울 집값 하락은 감면 혜택 종료에 따른 매수세 둔화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에서는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아파트를 제외한 중대형은 가격이 일제히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등은 내렸지만 전국 단위로는 아파트 매매가가 올랐다. 매매가는 전주대비 0.05%, 전세 가격은 0.10% 상승했지만 둘다 오름폭은 둔화됐다. 전년말대비로는 매매가격은 0.23% 상승, 전세 가격은 2.59% 상승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대구(0.38%), 세종(0.14%), 경북(0.14%), 경남(0.08%), 인천(0.06%) 등이 매매가 상승을 주도했지만 전남(-0.04%), 강원(-0.02%), 서울(-0.02%), 부산(-0.01%) 등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로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상지인 혁신도시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 꾸준히 이어지며 4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대구(0.44%), 경남(0.18%), 경북(0.18%), 강원(0.13%), 세종(0.12%) 등이 상승한 반면, 제주(0.00%)는 보합을 나타냈고, 전남(-0.03%)은 하락했다.

서울(0.02%) 전체로는 6주 연속 상승했지만 강남구(-0.09%), 송파구(-0.02%), 강동구(-0.23%)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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