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코스피가 2,000선 고지에 다시 올라섰다.

코스피는 8일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일보다 18.48포인트(0.93%) 오른 2,000.07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2,000선에 이른 것은 지난해 8월 4일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6개월여만이다.

이날 상승에는 외국인의 매수 움직임이 주효했다.

외국인은 개장한지 2시간만에 1천500억원을 쓸어 담았다. 프로그램 비차익으로도 외국인은 1천억원 가까이 사들였다.

외국인은 현재 1천614억원을 순매수 했다.

최근 매도 우위 흐름을 보이던 기관도 현재 152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87억원을 순매도 했고 비차익거래는 867억원을 사들였다. 전체적으로 765억원을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과 증권업종, 종이ㆍ목재업종이 2.5% 이상 올랐다. 화학업종과 기계업종, 서비스업종도 1% 이상 오름세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외 여건 개선과 기술적 상승 시도가 나타나 코스피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 강화와 유럽 재정위기 우려 완화가 국내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 움직임을 이끌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저성장과 차익매물 출회 등의 수급 부담으로 상승 탄력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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