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시내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일반 가맹점과 대형 가맹점 간 수수료율 격차가 외국보다 커 이 차이를 좁힐 필요가 있지만, 일반 가맹점 수수료율을 낮추게 되면 카드회원들의 혜택이 줄어들게 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대기업은 중소가맹점과의 상생 차원에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문제를) 끌고 갈 필요가 있다"며 "현대자동차의 사례처럼 대기업이 개별적으로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하면 카드사는 항복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카드사 역시 광고와 마케팅을 줄이는 등 원가를 낮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모든 주체가 합리적으로 부담을 나눠야 올바른 수수료율 체제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치권은 이달 임시 국회에서 카드 수수료율 체계 개편에 대한 법안 처리를 시도하고 있다. 여당은 거래 규모별 수수료 차별 금지, 야당은 기준 수수료를 정해 상하 20%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하는 안을 내놓고 있다.
h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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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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