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판매 감소에도 해외시장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5.9% 증가한 25만3천701대를 팔았다고 3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전년 동기대비 3.1% 감소한 3만9천500대에 그쳤다. 이는 전월보다도 2.6% 줄어든 수준이다.

차종별로는 모닝이 8천192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K3 4천890대, K5 4천373대, 스포티지R 3천384대 순이었다.

특히 레저인구 증가에 힘입어 카니발과 쏘렌토R 등 기아차 RV 총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7.5% 늘어난 1만842대를 보였다. K7도 59.8% 증가한 2천124대가 팔렸다.

해외판매의 경우 국내 생산 10만5천70대와 해외생산 10만9천131대를 합해 총 21만4천201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7.7% 증가한 수준이다.

기아차는 국내생산이 전년보다 6.0% 늘어난 것은 광주공장이 지난 4월부터 지속적으로 특근을 실시해 화성과 소하리 공장 등의 생산차질을 만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시장에서 K3가 3만2천439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프라이드 3만2천247대 스포티지R 3만578대, K5 2만2천103대 순이었다.

한편, 기아차는 이달부터 K5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K5'와 '2014 쏘렌토R' 등을 출시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며 내수부진 극복을 위해 국내 판매 감소분을 해외시장에서 만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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