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생산 부족분 해외공장서 만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가 주말 특근 미실시에 따른 국내공장 생산 차질에도 해외공장 판매 증가로 지난달 40만2천406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4%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판매는 전년보다 0.2% 줄어든 5만7천942대를 보였다. 레저용 차량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일부 사양 보강 모델의 판매가 늘어났지만, 주말특근 미실시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8천365대로 내수시장에서 2개월 연속 판매 1위에 올랐고 아반떼 8천249대, 그랜저 7천771대, 엑센트 2천944대, 제네시스 1천154대 순이었다. 전체 승용차 내수판매는 전년보다 4.2% 감소한 3만1천722대였다.

반면에 싼타페와 투싼ix 등이 각각 7천199대와 3천348대 팔리는 등 SUV 판매가 10.3% 늘어난 1만2천46대를 기록했다. 특히 맥스크루즈의 경우 레저용 차량 수요 확대에 힘입어 1천99대를 팔았다.

해외시장의 경우 국내생산 9만5천726대와 해외생산 24만8천738대를 합해 전년보다 12.4% 증가한 총 34만4천464대를 판매했다.

국내생산은 특근 미실시로 7.8% 줄었지만, 해외공장 판매는 브라질 및 중국 3공장의 추가 가동과 미국, 인도, 러시아 공장 등의 호조로 22.7%나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특근이 재개되면서 공급 정상화로 판매가 늘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장 환경이 어렵지만,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고 수출 확대 노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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