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SK그룹이 여름철 국가전력 수급 비상 상황에 대비해 국가적 에너지 절감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3일 SK 관계자는 "자발적, 혁신적 에너지 절감방안을 계열사별로 적극 실천할 것"이라며 "국가전력수급 비상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는 국내 대표 에너지 기업인 SK이노베이션 계열(에너지, 루브리컨츠, 종합화학)은 물론 SK E&S와 SK가스가 참여하며, SK텔레콤 등 IT관련 계열사들도 참여한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은 회사 직원은 물론 사업장, 사옥, 주유소 및 충전소에서 실천 가능한 50대 과제를 선정, 이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에너지 계열 회사들의 경우, 전력 최대 가동 시간대에는 각 사업장이 가진 자가발전기를 최대한 가동하고, 사옥과 주유소 및 충전소의 저효율 조명을 고효율조명(LED)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을 비롯한 정보통신 계열 회사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에너지 절감에 동참한다.

SK텔레콤은 전국에 산재한 IDC(Internet Data Center) 및 통신기계실의 냉방 에너지 절감을 위해 외부의 찬 공기를 활용한 Free Cooling 시스템을 도입, 연간 수억 원의 비용 절감은 물론 연 1천500여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4시간 공장을 가동해야 하는 제조업의 특성에 따라, 한전의 전력 예비율을 철저히 모니터링 하고 있는 가운데, 전 직원이 참여하는 '생활절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외에도 SK케미칼 울산공장은 잉여 공정스팀을 SKC 울산공장에 공급하는 양사 간 에너지워크 사업으로 연간 70억 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SK 이만우 전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정보통신 그룹인 SK는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 노력을 통해 국가적 에너지 절감에 적극 호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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