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지난 4월 올해 들어 처음으로 계열사가 증가했던 대기업들이 다시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2개 상호출자ㆍ채무보증제한기업집단의 지난달 말 기준 소속 계열사가 전월보다 4개 감소한 1천788개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대기업들은 올해 1월과 3월에 각각 17개와 6개의 계열사를 축소했지만, 4월에는 24개나 늘어난 바 있다.

지난달 효성그룹이 시스템통합관리업을 영위하는 이지스엔터프라이즈 등 6개사를 계열사에서 제외해 가장 많았다.

GS는 택배서비스업체 씨브이에스넷과 하수시설관리업체 구미그린워터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해 계열에서 뺐다. 이외에도 LG와 KT,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웅진, 이랜드 등 6개 그룹이 지배력 상실과 청산종결 등의 이유로 각 1개씩 계열사를 줄였다.

반면에 LS는 농축산물유통업을 영위하는 푸룻뱅크를 지분취득하고 수입자동차판매업체 베스트토요타를 분할설립해 계열에 편입했다.

SK는 화물운송업체 지허브를, 신세계는 여객운송업체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계열에 포함시켰다.

삼성과 한국전력공사, LG, GS, KT, 동양 등도 회사설립과 지분취득 등의 방식으로 각 1개사를 계열에 넣었다.

yg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