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 중반에서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1,120원선에서 한차례 저점을 인식한데다, 달러-엔 환율이 100엔선 위로 도로 올라오면서 하락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달러화가 반등하더라도 매수 재료가 변변치 않은 장세다. 달러-엔 환율 100엔선이 무너졌다가 100엔대로 복귀하는 과정이 반영되면서 달러화 상승폭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로아미타불이 된 달러-엔 환율 100엔대를 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관망세가 나타날 수 있다.

환시 참가자들의 시선은 달러-엔 환율에서 경제지표 쪽으로 조금씩 옮겨가는 양상이다. 달러-엔 환율이 100엔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향력이 약해진 탓이다.

서울환시 장중에는 호주 경제지표가 대기중이며, 서울환시 마감 이후에는 미국 경제지표가 줄줄이 나올 예정이다. 오전중 호주의 1분기 GDP 발표 등에 따른 호주달러 약세 여부를 눈여겨 볼만하다. 최근 호주달러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심상치않은 흐름을 이어가는 상태다.

미국 경제지표는 양적완화 지속 여부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모습이다. 지난 4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 경제지표는 이날 장마감 이후 4월 내구재 수주, 5월 ADP고용보고서, 미 연방준비제도(Fed) 베이지북 등이 주목된다. 이에 따른 관망세가 짙어질 수 있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 완화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경제지표 흐름에 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이 쏠릴 수 있다. 다만, 양적완화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포지션플레이가 다소 둔화될 공산이 크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76.49포인트(0. 50%) 하락한 15,177.54에 거래를 마쳤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25.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8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1,122.20원)보다 1.45원 상승한 수준이다. 달러-원 1개월물 장중 저점은 1,122.30원, 고점은 1,126.00원에 거래됐다.

따라서 이날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에서 소폭 반등한 후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 100엔대 재반등과 양적완화 불확실성에 주목하면서 포지션플레이가 둔화될 경우 수급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

syju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