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스테이트타워 광화문 빌딩 매입작업을 완료했다. 지난 2008년 계약체결 후 5년만이다.

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블라인드펀드 크레디트(KREDIT) 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가 최근 23층 규모 스테이트타워를 2천205억원에 등기이전했다.

지난 2008년에 이 블라인드펀드는 중구 회현동 스테이트타워 남산과 종로구 청진동 스테이트타워 광화문의 매입계약을 체결하고, 작년 스테이트 남산은 정상적인 과정을 통해 사들였다.

하지만, 스테이트 광화문은 준공후 4개월동안 매입을 완료하지 못했다. 신한BNP자산운용이 스테이트 광화문을 담보로 레버리지를 일으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스테이트 광화문은 사업시행사 동림도시개발 대표의 사기ㆍ횡령 혐의에 따른 구속 등으로 인수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했다.

이번 딜에 정통한 관계자는 "시행사의 법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신한BNP운용의 자금조달능력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블라인드펀드 크레디트부동산펀드1호는 지난 2007년 5월 조성됐고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신한카드 등 국내 10여개 기관출자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추가형 구조로 새로운 투자매물을 계속해서 펀드에 편입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에 편입한 수원 망포아파트와 대구 상동아파트에서는 사업중단과 시공사 법정관리 등의 사유로 개별 출자사에 수십억원의 투자손실을 입게한 바 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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