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캠핑붐'이 계속 유지되려면 정부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투자자를 유치해 캠핑 시설물 유지ㆍ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1일 오세조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한국유통물류정책학회 회장)는 보고서에서 "캠핑산업의 인기가 앞으로도 지속하려면 한국 캠핑문화의 특수성을 고려한 제품과 장소가 개발되고, 캠핑 환경이 제대로 유지ㆍ관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개발 이후에도 각 시ㆍ도에서 운영하는 공원과 캠프장 등 시설물이 유지되려면 충분한 재원이 조달돼야 한다"며 "정부는 PF와 비슷하게 투자자를 모집해 개발과 운영을 맡기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례로 원주시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조성한 오토캠핑장은 국비로 유지할 여력이 안 돼 개장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경기에도 아웃도어 열풍이 불며 캠핑산업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천800억원에 불과하던 캠핑용품시장 규모는 올해 4천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2011년 100만명을 넘었던 캠핑 인구도 올해 250만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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