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GS건설이 전격적인 경영진 교체를 단행했다. 1분기 실적 악화로 불거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은 12일 이사회에서 허명수 사장이 대표이사(CEO)에서 물러나고 임병용 경영지원총괄(CFO) 대표이사를 새 CEO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우상룡 해외사업총괄(CGO) 사장도 허명수 사장과 동반퇴진했다.

또 해외사업총괄과 경영지원총괄, 국내사업총괄 등 각자 대표이사가 맡던 3개 부문도 임병용 CEO의 직할체제로 통합했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허명수 사장은 GS건설의 등기이사직과 사장의 직함은 유지하며 회사 관련 대외활동에 전념한다.

허명수 사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CEO로 취임해 위기 상황 속에서도 무난하게 GS건설을 이끌어 왔으나 지난 4월 1분기 어닝쇼크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우상룡 해외사업총괄 대표이사도 실적악화를 부른 해외현장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동반 사의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GS건설의 새 수장으로 임명된 임병용 CEO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GS 사업지원팀장과 경영지원팀장, GS스포츠 대표이사(겸직)를 거쳐 작년 12월 GS건설 경영지원총괄(CFO)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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