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유동성 축소 우려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ETX캐피털의 이샤크 시디치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매입 축소가 동반하는 위험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시장에서 유동성을 빼내고 있다"면서 유동성 감소 위험이 시장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으며 최근 변동성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디어본파트너스의 폴 놀테 이사는 "시장은 달러-엔에 크게 연동해 움직이고 있으며 Fed 정책에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Fed 정책은 아직 바뀌지 않았으며 올해 바뀔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Fed 관계자들에게서 나오는 발언들은 여론을 타진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Fed는 실제로 정책을 바꾸지 않고 시장의 반응을 감지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자드 캐피털마켓츠의 아트 호건 스트래티지스트는 "우리는 말 그대로 올해 내내 3거래일 연속 주가 약세를 보인 것을 본 적이 없다. 주가는 계속 점진적으로 오르기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벤 버냉키 Fed 의장은 올해 처음으로 시장의 변동성을 일으켰기 때문에 시장이 다소 극단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닝스 스카우트의 닉 라이히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신용시장은 지난달 불안한 매도세로 국채금리가 크게 오른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금리는 여전히 역사적 평균에 비해 매우 낮고 지난해보다 낮다"고 평가했다.

셰이퍼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조 벨 애널리스트는 "시장에 약간의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매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양적완화가 언제 끝날지 부양책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대한 루머가 무성하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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