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코스피가 2월 옵션만기를 맞아 프로그램 매매에서 소폭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코스피는 9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전일보다 13.07포인트(0.65%) 내린 1,990.66을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 베이시스가 1포인트에 근접한 수준으로 좁혀져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차익거래는 현재 218억원 매도 우위다.

비차익거래에서도 외국인 중심으로 매도세를 보였다. 비차익거래는 812억원 순매도해 프로그램 매매 전체적으로는 1천31억원 매도세가 나타났다.

외국인도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세를 키우고 있다. 외국인은 현물을 147억원 팔았고 기관은 반대로 217억원을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종이ㆍ목재 업종이 1.41% 올라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고 건설 업종도 1.06% 올랐다. 화학 업종과 비금속광물 업종도 각각 0.87%와 0.58% 뛰었다.

반면 연초 이후 상승 흐름을 보였던 증권 업종은 2.07% 내렸고 통신 업종도 1.06% 하락했다. 전기ㆍ전자 업종과 전기ㆍ가스 업종은 각각 0.95%와 1.02%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005930]가 1.28% 내렸고 현대차[005380]도 1.35% 하락했다. 현대모비스[012330]와 신한지주[055550]도 각각 1.39%와 2.14% 떨어졌다.

POSCO[005490]는 0.74% 올랐고 LG화학[051910]도 2.86% 상승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0.84% 소폭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옵션만기일에 따른 매물 출회 부담은 있지만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외국인 주도의 선물매수 이후 단시일 내에 대규모로 차익거래가 매도세로 전환된 적이 없다"며 "현재 프로그램 매수 유입 패턴 상 자금 유입 여력과 기간이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jy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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