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작년 SK브로드밴드가 지난 2007년 이후 4년 만에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SK브로드밴드는 K-IFRS 별도 기준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9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08년부터 3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보여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0년 대비 각각 8.3%, 468.6% 증가한 2조3천26억원, 7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화면 8031)에서 최근 1개월간 증권사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SK브로드밴드는 2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었다. 영업이익은 788억원, 매출액은 2조2천647억원으로 예상된 바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실적에 대해 기업사업 성장이 핵심 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기업대기업간(B2B) 인프라 확대, 서울국제금융센터(IFC)·피자헛 등 대형·우량 고객 확보를 통해 신규 고객기반을 강화한 결과 기업사업 부문 매출 성장률이 20%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TV 사업은 신규채널 추가 수급과 셋톱박스 반응 속도 개선으로 가입자 순증세가 강화됐고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기욱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CFO)은 "올해에는 영업 및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유선사업의 펀더멘털을 강화하고 회사의 본원적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중장기 흑자경영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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