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시민의 월소득이 점차 증가하면서 3가구 중 2가구 정도가 월소득이 3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17일 서울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49천758명)를 작년 10월 한 달간 방문해 설문조사한 '2012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를 발표했다

서베이에 따르면 월평균 세전소득을 300만원 이상으로 응답한 가구는 65.5%로 전년(59.7%)보다 5.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0만원미만과 100만원~200만원미만, 200만원~300만원미만의 비중은 모두 꾸준히 감소하며, 300만원미만 비율이 2006년 62.3%에서 작년 34.5%로 크게 줄었다.







또 서울거주 가구의 50.9%는 '부채가 있다'고 답했으며, 부채의 주된 원인은 '주택 임차 및 구입'(60.5%) 비용이었다. 지난 2009년 이후 증가하던 부채가구 비율은 2012년에는 1.7%p 감소했다.

아울러 지난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은퇴가 시작되고 있는 베이비부머('55~'63년생)세대는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148만명(14.6%)으로 집계됐다.







65세이상의 노인세대는 지난 2005년 7.2%에서 계속 증가해 작년 10.8%로 많아졌다. 29세이하 세대도 27.3%에서 34.0%으로 증가했다. 반면 그외 세대는 모두 비중이 줄었다.

베이비부머의 현재 주거형태는 아파트(43.4%)와 단독주택(38.0%), 다세대주택(13.1%) 순서였다. '향후 살고 싶은 주택'도 아파트(57.5%)와 단독주택(31.7%), 다세대주택(8.6%) 순으로 응답했다.

이어 이사계획을 묻는 질문에 29.8%가 향후 5년내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이사계획 비율이 전년(28.4%) 대비 소폭 오른(1.4%p) 수준이다.







대부분 서울(83.5%)로 이사계획을 하고 있었으며, 희망지역은 한강이남지역(44.7%)이 한강이북(38.9%)보다 높았다. 수도권(11.8%)이나 이외 지역(4.7%)은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는 지난 2003년 이래 매년 실시하고 있다. 상세분석 자료는 서울시 통계홈페이지(http://stat.seoul.go.kr)에서, 원자료(Raw data)는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http://data.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경기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서베이로 나타난 생활상을 면밀하게 분석해 시정에 활용하는 한편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시정운영의 기반을 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d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