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LG전자[066570]가 호텔 냉난방 공조 솔루션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호텔체인 '밸류호텔월드와이드(Value Hotel Worldwide)'의 국내 운영권자인 '서비스레전드'와 호텔 에너지 절감과 첨단 솔루션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밸류호텔은 현재 세종시 인근인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에 국내 1호인 '베스트밸류세종호텔'을 건설 중이고 앞으로 수년 내에 국내에만 20여곳의 호텔을 건설할 계획이다. '밸류호텔월드와이드'는 세계적으로 1천개 이상의 호텔 체인을 보유한 미국의 호텔 전문기업인 'Vantage Hospitality Group'이 운영하는 브랜드다.

LG전자는 이번 협약으로 밸류호텔의 국내 사업장에 시스템에어컨을 포함한 호텔 솔루션을 공급하는 우선권을 갖게 됐다.

LG전자의 호텔 솔루션의 핵심은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30% 이상 줄여주는 시스템에어컨 운영체계. 이는 객실관리시스템과 연계해 투숙률에 따라 실외기 가동 수를 최적화하고 폐열을 회수, 급탕 또는 바닥난방에 활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여주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호텔의 객실과 로비, 레스토랑 등 공간에 따라 맞춤형 공조 서비스를, 투숙객의 요구에 따라 중앙에서 쾌속냉난방으로 예열, 예냉은 물론 객실 조명도 자유롭게 조정하는 스마트 컨트롤 기능을 각각 제공한다.

투숙객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객실 온도 제어와 호텔 부대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전했다.

함승일 LG전자 AE사업본부 버티컬사업개발담당은 "이번 MOU 체결로 호텔 솔루션의 에너지 효율성과 편의성이 입증됐다"며 "범국가적 에너지 절약 정책에 맞춰 에너지 절감하는 호텔 솔루션 등 냉난방 공조사업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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