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과거 성공담을 기초로 미래를 예측하면 실패한다". 존 메이나드 케인스(John Maynard Keynes,1883~1946)가 한 말이다.

이번 주 20일 열리는 연합인포맥스 창립 22주년 기념 세미나에 초청된 연사들은 면면이 케인스의 이런 우려를 불식시켜 줄 참신한 인물들이다.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 구재상 케이클라비스아이 대표이사, 권영선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 서철수 한국투자신탁운용 본부장, 윤영창 삼일회계법인 상무.

행사에서 최희남 국장은 국내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최근의 외국인 자본 유출입 현황과 전망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입을 가장 빨리,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는 당국자인 그는 외환전산망과 국내.외 관련 기관으로부터 실시간으로 정보를 받아 파악하고 있다. 그는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거친 파도를 거치면서 단련된 최고 금융 항해술로 무장된, 대한민국의 국가 리스크를 관리하는 최전선의 실무 지휘자다. 우스개지만 옛날 중국황제와 함께 거짓말을 공식적으로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직무를 수행하는 그의 강의에 시장 촉각이 곤두설 것 같다.

이번 세미나에는 또 지난 10개월간 칩거를 끝내고, 최근 자신의 회사를 설립해 돌아온 구재상 전 미래에셋 부회장의 시장 진단과 전망도 뜨거운 관심사다. IMF 구제금융의 대가로 개방한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외국인 투자자의 현금자동인출기(ATM기)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최대 70조원의 규모의 자산을 직접 굴려본 유일무이한 경험과 외국인투자가들을 직접 상대해본 전략을 행사 참가자들과 공유하게 될 것이다.

한국은행 출신인 권영선 이코노미스트의 통찰력있는 채권시장 진단도 색다를 것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조짐으로 신흥국에서 자금이 빠져나가자 최근 인도네시아가 전격적으로 깜짝 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 통화정책과 한은 금통위의 정책을 분석한다.

윤영창 상무는 하반기 대기업들의 자금 활용 및 재무전략을 설명하고, 서철수 CIO는 대안투자처인 '오리무중'의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해 줄 예정이다.

닛케이지수가 1만5천포인트까지 상승했다가 1만2천대로 내려앉았다. 엔화도 94엔대로 다시 하락했다.코스피지수와 국고채금리, 달러-원 환율이 요동치며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 속에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인물들의 '반짝반짝' 한 전망에 갈증이 나시는가.

20일(목) 오후 4시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 오면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취재본부장/이사)

tscho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