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18일(미국 동부시간) 월가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시장을 놀라게 할만한 내용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키프라이빗뱅크의 브루스 맥케인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나온 지표는 부진한 경제전망을 강조하는 것으로 Fed로부터 저금리 자금이 계속 나올 것이란 기대를 높였다"면서 "결국 주가는 펀더멘털에 의존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강세론자들은 점점 더 대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Fed가 언제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것인지와 관련해 Fed가 발표한 모든 내용을 자세히 분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파트너스의 밥 패블릭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에서는 벤 버냉키 Fed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시장의 일부 우려를 진정시킬 것이라는 점에 대해 더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마이클 하트넷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몇 주 사이에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음에도 투자심리는 놀라울 정도로 탄력적이다"라면서 "자금 흐름 지표를 보면 투자자들이 채권에 대해서는 항복했지만, 미국이나 유럽증시에 대해서는 아직 그런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셰이퍼스 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토드 살라몬 리서치디렉터는 Fed는 FOMC 회의 후에 중대한 정책 변화를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Fed는 이번 회의에서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이며 지표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시장은 다음날 오후 FOMC 성명이 나올 때까지는 대기 상태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오크브루크 인베스트먼트의 피터 잔코브스키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Fed가 분명히 기초공사에 나섰다. 그러나 어떤 과정을 서두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Fed는 시장 참가자들이 놀라는 것을 원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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