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는 휴대폰 소액결제 사기(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통사들이 잇따라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스미싱'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특정 사이트 클릭하도록 유도해 해당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설치하고서 개인 정보를 빼내는 신종 사기 술법이다.

이에 기존에 이통사들은 피해를 보상하는 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안심 메시지'나 스미싱 차단 앱 등을 출시하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조작되지 않은 정상 메시지에는 안심 마크를 붙여주는 '안심 메시지' 서비스를 시행한다.

'안심 메시지'는 인증된 기업이 보내는 안내·공지 문자 메시지는 SK텔레콤이 문자 대화창 바로 옆 공간에 별도의 '안심 마크'를 노출해, 고객들이 메시지의 신뢰성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을 제공하게 된다.

'안심 메시지'가 적용되면, 업체가 발신번호를 조작하거나 기업으로 속이고 스미싱 URL이 포함된 메시지를 보내도, 안심 마크의 여부를 바탕으로 고객이 메시지의 허위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된다.

SKT가 '안심 메시지' 서비스를 전면으로 내세웠다면 KT와 LGU+는 스미싱 차단 앱으로 이용자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KT는 '올레 스미싱 차단'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KT와 인터넷 유해사이트 차단 서비스 전문회사인 플랜티넷이 공동 개발한 이 앱은 고객이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앱을 내려받았을 때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분석해 실시간 경고해준다.

또 평소에도 주기적으로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확인해 삭제하도록 지원한다.

이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올레마켓, KT 대리점에서 배포되는 QR 코드 등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보유한 KT 가입자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소액결제 기능을 차단할 수 있는 모바일 고객센터 'U+고객센터 2.0' 앱을 출시했다.

'U+고객센터 2.0'은 ▲소액결제 상세내역 조회/이용한도 변경/결제차단 및 해제뿐만 아니라 ▲미납요금 조회/납부 ▲실시간 예상 월별 요금 조회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고객센터 어플리케이션이다.

'U+고객센터 2.0' 앱을 이용하면 고객들은 별도로 매장을 방문하거나 고객센터에 전화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소액결제서비스를 실시간 차단할 수 있어 악성코드로 인한 스미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요금결제' 등의 업무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 차원에서 스미싱 및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면서 피해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shj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