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서울의 아파트값이 4주째, 수도권은 3주째 내렸다.

한국감정원(원장 권진봉)은 지난 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0.1%)이 4주째, 수도권(-0.04%)이 3주째 하락했지만 지방(0.07%)은 15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20일 밝혔다.

감정원은 "서울에서 강북권(-0.05%)과 강남권(-0.14%)이 모두 내렸지만 강남권의 낙폭이 전주보다 확대(-0.10%→-0.14%)됐다"고 설명했다.

구별 낙폭은 성북구 -0.16%, 동대문구 -0.17%, 도봉구 -0.10%, 강남구 -0.12%, 서초구 -0.20%, 송파구 -0.14% 등이었다.

전국 지역별로는 경북(0.40%), 대구(0.38%), 인천(0.06%), 울산(0.04%) 등이 가격 상승을 주도한 반면 서울(-0.10%), 대전(-0.07%), 제주(-0.07%), 세종(-0.07%) 등은 하락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대비 0.01%, 전세가격은 0.08% 상승했으며 전년말 대비로 매매가격은 0.29%, 전세가격은 2.83% 올랐다.

감정원은 "전국 아파트 매매가 오름세가 매수와 매도 호가 격차로 거래 관망세가 지속된 탓에 둔화됐다"며 "특히 경기지역은 공급물량이 풍부한 김포, 파주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내리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오름폭(0.08%)이 전주와 같았지만 지역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산업단지로의 근로자 유입 등으로 대구·경북지역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나, 출범 초기 높은 상승을 나타냈던 세종시가 중앙부처 공무원의 이주가 마무리된 영향으로 오름폭이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대구(0.39%), 경북(0.27%), 인천(0.16%), 대전(0.13%), 세종(0.10%), 서울(0.08%), 울산(0.08%) 등이 상승한 반면, 제주(-0.09%), 강원(-0.02%) 등은 하락했다.

서울(0.08%)은 9주 연속 상승했으며, 강북(0.06%)은 오름세를 나타냈고 강남(0.10%)은 서남권의 오름폭이 확대되며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 주 상승 전환됐다.

구별로는 구로구 0.19%, 금천구 0.36%, 성동구 0.10%, 광진구 0.12%, 강남구 0.09%, 송파구 0.07%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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