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 하더라도 포르투갈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데일리FX의 데이비드 송 애널리스트가 9일 진단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그리스가 파산하면 투자 심리가 흔들릴 것이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 금융권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포르투갈이 그리스 뒤를 이어 디폴트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ECB가 지난해 12월 도입한 3년 만기대출(LTRO) 제도는 포르투갈의 자금조달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데 2월 말에 추가적인 LTRO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포르투갈 정부가 긴축 및 경제 개혁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최고경영자(CEO)인 클라우스 레글링은 지난 7일 런던에서 열린 한 금융컨퍼런스에 참석해 "포르투갈은 예정대로 긴축 계획을 이행 중인데 시장이 아직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레글링 CEO는 "포르투갈이 애초 예정대로 내년까지 시장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장담할 수 없지만, 변화를 요구받은 새 정부와 함께 조정 작업을 계속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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