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4.1부동산대책 이후 오름세를 주도했던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대책 이전 수준으로 가격이 돌아가는 등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114는 21일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06%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4주연속 하락세다. 재건축단지도 지난주와 같은 0.4% 폭으로 내렸다.

특히 부동산114는 강남 개포주공1단지 공급면적 58㎡이 8억9천만원으로 4.1대책직전인 9억3천만원을 하회하고, 강동 고덕주공7단지 69㎡도 5억원을 보이며 대책전의 5억2천만원보다 가격이 더 내렸다고 설명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집주인들이 가격을 하향조정하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6월 이후 가격이 더 빠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부동산114는 전했다.

서울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송파구(-0.20%)와 강남구(-0.12%), 강동구(-0.09%), 관악구(-0.09%), 서초구(-0.07%), 노원구(-0.04%)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0.01%)는 일산(-0.01%)과 분당(-0.01%)이 소폭 내렸다. 수도권(-0.01%)은 양주(-0.03%)와 안양(-0.02%), 용인(-0.02%), 구리(-0.0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전세시장은 폭염으로 수요가 많지는 않았지만 매물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오름세가 계속됐다.

서울(0.06%)은 도심이나 일부 전세가격이 저렴한 곳 위주로 종로구(0.26%)와 강북구(0.24%), 금천구(0.18%), 도봉구(0.16%) 등이 올랐다.

신도시(0.02%)는 분당(0.03%)과 중동(0.03%), 산본(0.02%)이, 수도권(0.02%)은 의왕(0.08%)과 과천(0.05%), 광명(0.04%) 등이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서승환 국토교통부장관이 취득세 감면혜택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달이후 거래공백은 불가피하다"며 "전일 국토부가 발표한 공공분양물량 축소계획이 거래시장를 이끌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dd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