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1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하는 대로 실제로 견조한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터랙티브 인베스터스의 마이크 맥쿠덴 파생상품 헤드는 이날 아침 보고서에서 "Fed가 시장으로부터 스테로이드를 빼앗아갈 것이라고 위협함에 따라 불안한 흐름을 보였던 증시가 개장한 이후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보면 시장은 여전히 현금이나 국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인다. 이 때문에 전날 주가 폭락 이후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에 나설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아팔루사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테퍼 회장은 "시장의 모든 우려는 Fed가 향후 미국 경제를 견조하게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사실상 Fed는 기준금리를 올리기 전에 실업률이 떨어지는 것을 기다릴 것이다. 이 때문에 Fed는 지금 완화정책 쪽에 더 기울어 있다. Fed는 분명히 자산매입 축소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론을 말하자면 지금 불안이 잠잠해지면 투자할 곳은 주식시장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리안츠글로벌의 테라오 가즈유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Fed 성명과 유동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하락했으며 중국 경제도 마찬가지로 우려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조하고 경기는 개선되고 있어 이런 하락세는 과도하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래리 캔토 리서치 헤드는 주가가 지금보다 더 오르려면 성장률이 더 나아져야 하지만 그런 상황은 나타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이 때문에 선진국 증시에 대해 덜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캔토 헤드는 그럼에도 내년 성장률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면서 경기 회복 이후 가장 강력한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다면서 중기적으로 선진국 주식시장이 채권시장 수익률을 웃돌 것이란 기존의 전망을 고수한다고 말했다.

HSBC의 프레드릭 너브랜드 글로벌 헤드는 "투자자들은 경제 전망에 대한 Fed의 낙관적 평가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성장률 추정치 궤도를 보면 더 회의적으로 전망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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