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 2.50% 돌파..2011년 이후 처음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금융시장에서 주가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과도했다는 분석 속에 급락세를 멈추고 혼조세로 마감됐다.

반면 미 국채가격은 출구 전략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며 급락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2.50%를 돌파했다.

유로화는 그리스의 정치적 불안정이 부각돼 미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연방준비제도(Fed) 전문기자인 존 힐센래스는 시장이 Fed의 메시지를 잘못 이해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벤 버냉키 의장이 연말 양적완화 축소 발언을 한 것은 금리 인상과 같은 극단적 조치를 늦추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힐센래스는 분석했다.

그러면서 버냉키 의장이 금리 인상이 이뤄진다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 점, 실업률이 6.5% 밑으로 떨어져도 금리가 낮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한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자산매입 축소 계획을 발표하는 타이밍이 잘못됐다며 버냉키 의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리스 연합정부의 파트너이자 민주좌파 소속인 안토니스 마니타키스 행정개혁부 장관은 폐쇄조치된 공영방송 헬레닉 방송에 대한 이견으로 "연정에서 탈퇴하고 내각에서 철수한다는 정당의 결정에 따라 총리에 사임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그리스의 정치적 불안으로 그리스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49bp 급등한 연 11.046%를 기록했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지난 이틀 동안 큰 폭으로 내린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41.08포인트(0.28%) 상승한 14,799.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4.24포인트(0.27%) 오른 1,592.43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39포인트(0.22%) 밀린 3,357.2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8%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1%, 1.9% 떨어졌다.

지수는 장 초반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단기급락에 따른 매수세가 나타나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날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말 자산 매입 축소 발언으로 올해 들어 최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시장의 불안감이 지속됨에 따라 주가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의 Fed 전문기자인 존 힐센래스가 시장이 Fed의 메시지를 잘못 이해했을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함에 따라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힐센래스 기자는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생각보다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지만 버냉키 의장과 Fed 위원들은 그 반대되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금리 인상이 머지않아 단행되지 않을 것이며 자산매입 축소가 그보다 훨씬 이전에 시작될 것임을 버냉키 의장이 강조했다고 진단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총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Fed가 제시한 자산매입 축소 시기는 잘못됐다면서 경제가 진전을 보이고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를 멈추는 더 가시적인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렸어야 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럽에서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룩셈부르크에서 회동해 유럽의 구제기금을 통해 언제 어떻게 은행 직접 자본확충에 나설지에 대해 논의했다.

재무장관들은 전날 유로안정화기구(ESM)를 통해 은행 지원을 위해 600억유로를 마련하는 데 합의했다.

기업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업체인 오라클은 분기 순익이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으나 소프트웨어 매출이 예상을 밑돌았다고 밝힘에 따라 주가는 9% 넘게 밀렸다. 페이스북은 UBS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것에 힘입어 2.

6% 올랐다.



◆채권시장=10년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은 그리스의 정치적 불안정에 따른 유로존 우려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출구전략에 따른 우려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연 2.50%를 돌파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29/32포인트 낮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2bp 높아진 연 2.528%를 보였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6bp 이상 급등했다. 이는 주간 기준으로 2009년 6월 이후 최대폭이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6/32포인트 떨어졌고, 수익률은 6bp 상승한 3.586%를 나타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11bp 오른 1.421%를 기록했다.

국채가격은 개장 초 그리스 우려와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성 매입세로 상승했다. 그러나 시장분위기가 매우 민감한 데다 거래량이 적은 상황이어서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반락했다.

지난 19일 벤 버냉키 Fed 의장 발언의 진의를 해석하려는 움직임이 지속됐으며 이는 공격적 거래를 제한했고 국채가격을 상승을 허락하지 않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현재와 같은 낮은 물가와 성장률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Fed가 출구전략의 시기를박은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이날 발언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그리스 연합정부의 파트너인 민주좌파 소속인 안토니스 마니타키스 행정개혁부 장관은 폐쇄조치가 단행된 공영방송 헬레닉 방송에 대한 이견으로 "연정에서 탈퇴하고 내각에서 철수한다는 정당의 결정에 따라 총리에 사임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그리스의 정치적 불안으로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49bp 급등한 연 11.046%를 기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2.5%를 상향 돌파함에 따라 추가 상승을 저지하려는 매입세력이 증가했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는 장세가 연출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2.50%가 완전히 돌파됐기 때문에 수주 안에 2.75%까지 추가 상승하게 될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이날 한때 2.50% 안착을 제지하려는 세력들이 시장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10년만기 국채수익률 전망치를 당초 1.5%에서 2.5%로 상향 조정한다고 이날 밝혔다.

한 시장관계자는 "버냉키가 분명한 어조로 연내 출구전략이 시작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여기에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오는 9월 양적완화 축소를 점치고 있어 국채를 쉽게 매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매우 취약한 경제지표가 나오기 전까지 강력한 매입세력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따라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를 향해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외환시장= 유로화는 그리스의 정치적 불안정이 부각돼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121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220달러보다 0.0099달러 떨어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28.45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8.64엔보다 0.19엔 밀렸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97.90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97.31엔보다 0.59엔 높아졌다.

유로화는 그리스의 정치적 불안정 고조로 주요 통화에 하락했다.

이날 그리스 연합정부의 파트너인 민주좌파 소속인 안토니스 마니타키스 행정개혁부 장관은 폐쇄조치된 공영방송 헬레닉 방송에 대한 이견으로 "연정에서 탈퇴하고 내각에서 철수한다는 정당의 결정에 따라 총리에 사임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그리스의 정치적 불안으로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49bp 급등한 연 11.046%를 기록했다.

이후 10년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이 2011년 8월 이후 처음으로 2.50%를 돌파해 뉴욕증시가 반락하며 유로화가 달러화에 낙폭을 확대했고 엔화에 반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10년만기 국채수익률 상승세가 주춤해진다면 유로화의 하락추세가 주춤해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날 수익률이 벤 버냉키 Fed 의장의 연내 출구 전략 의지 표명으로 2.50%를 돌파하며 추가 오름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커 유로화가 추가 약세를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수익률이 2.50% 위에서 안착하지 않는다면 유로화 약세가 다소 둔화될 수 있으나 그리스의 정치적 불안정이 유로화의 상승을 제한하게 될 것이라고예상했다.

이들은 전날 닛케이 225 주가지수가 1.7% 상승함에 따라 달러화의 대 엔화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존 힐센래스 Fed 담당 기자는 시장이 Fed의 메시지를 잘못 이해했을 수 있다고 보도해 뉴욕증시가 약세를접고혼조세를나타냈다.

그러나 양적완화 연내 축소 우려가 상존해 국채수익률과 달러화는 강세 지지를 받았다.

힐센래스 기자는 버냉키 의장이 지난 19일 연말 자산매입 축소 계획을 밝힘에 따라 투자자들은 Fed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단기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과 Fed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면 Fed가 이와 반대의 메시지를 보내려고 몇 가지 조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고 힐센래스 기자는 전했다.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데다 뉴욕증시가 불안정한 움직임을 지속해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45달러(1.5%) 낮아진 93.69달러에 마쳤다.

이번주 유가는 4.38달러나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개장 초 이틀간의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매입세로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내 출구전략 가능성 발언이 재부각되며 반락했다. 미국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연 2.50% 위로 상승했다.

이후 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의 메시지를 잘못 이해하고 있을 수 있다는 존 헬센래스 월스트리트저널(WSJ) Fed 전담 기자의 보도로 뉴욕증시는 보합권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뉴욕증시가 단기급락에도 불구하고 힘찬 반등세를 보이지 못함에 따라 유가가 낙폭을 확대했다면서 여기에 Fed의 연내 양적완화 축소 전망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것도 유가에 부정적 재료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버냉키 의장의 지난 19일 발언 이후 오는 9월 중앙은행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폭된 것도 원유 등 상품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부연했다.

씨티퓨처스 애널리스트들은 현물시장의 수급이 타이트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유가가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정학적 불안정 고조 등 수급 불안정을 고조할 재료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유가가 하향 테스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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