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연의 전망대> 달러-원 어디로 가나
<배수연의 전망대> 달러-원 어디로 가나
  • 승인 2013.06.2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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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달러원 환율은당분간 상승 압력을 받겠지만 일방적으로 오르지도 못할것으로 예상된다.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 국장이 지난 20일 연합인포맥스가 개최한 세미나를 통해 밝힌 하반기 달러-원 환율 전망이다.

연합 인포맥스가 창립 22주년을 기념해 국내외 금융계의 중요 인사를 연사로 초청한 세미나 주제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이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직후 국내 금융시장이 극심한 혼란을 겪는 시점이라 주제의 주목도가 어느 때보다 높았다.



▲ 일방적 외화 유출 없어= 외환당국은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외화자금 유출을 크게 우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희남 국장은 올해 들어 외국인의 주식자금이 뱅가드의 투자비중 조정 등으로 7조9천억원이 유출됐지만 외국인의 채권자금이9조2천억원 유입된 점을 환기시켰다. 그는 채권투자자금이 외국 중앙은행 수요가 많아 비교적 장기 투자라는 점도 강조했다.

견조한 경상수지 흑자에 힘입어 외환수급이 달러화 공급 초과 현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강한 달러화 현상으로 레벨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게 최국장 발언의 요지였다.

그는 "버냉키가 양적 완화의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이후 자금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게 사실이지만 외국인의 원화채 매입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한국은 경제 펀더멘털 측면에서 시장 움직임 폭이 큰 신흥국과 차별화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양적 완화 축소는 경기회복 징후..2008년과 달라=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는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본질적으로 다르는다는 최 국장의 입장에서도 향후 달러-원 환율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최근 출구전략 논의는 경기회복이 가까워졌다는 신호가 될 수 있는 만큼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가 시장의 일방적인 기대를 바탕으로 환율이 지나치게 오르는 게 불편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외환당국은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한 때 1,159.40원까지 올라서자 전방위적인 개입으로 추정되는 행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외화자금시장 지표가이상 징후를 보이자 불안심리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상황을 종합하면 당국은 현재 수준보다 환율이 더 오르는 걸 오히려 불편해 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정책금융부장)

ne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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