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상하이증시는 예상보다 높게 나온 물가지표에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6포인트(0.09%) 오른 2,349.59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2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종가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인하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퍼졌다.

그러나 부동산주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지수는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5%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작년 12월의 4.1%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한 것이며 4.1% 내외를 전망했던 시장의 예상치보다도 다소 높은 것이다.

지난해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실적은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에도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위 20개 기업 가운데 18곳이 200억위안(3조6천억원) 이상의 판매액을 달성하는 등 대부분 기업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중국 최대 고량주제조업체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酒)를 비롯한 소비재업체는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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