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정부가 보유중인 대우조선해양 지분 매각의 실무를 담당할 주관사 선정이 4파전의 양상을 보이게 됐다.

25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전일 마감된 주관사 선정 입찰에 국내외 증권사와 투자은행이 짝을 이룬 4개의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이 JP모간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현대증권은 크레디트스위스, 우리투자증권은 BoA메릴린치와 짝을 이뤘다. 삼성증권은 골드만삭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서를 냈다.

공자위는 매각 소위를 열어 각 컨소시엄이 제출한 제안서를 검토한 뒤 내달 중에 최종 주관사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2월 자산관리공사로부터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용시한이 만료되면서 보유중이던 대우조선 지분 19.1% 가운데 17.15%를 넘겨 받았고, 공자위는 이를 매각하기 위해 지난 7일 주관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공자위는 경쟁입찰 또는 시간외대량매매(블록세일) 등을 통해 지분을 매각할 방침이다.

현재 대우조선의 최대주주는 31.3%의 지분을 보유한 산업은행이다. 산은은 보유 지분을 당분간 처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금융위도 일단 보유 지분만을 매각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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