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롯데백화점이 제작한 약수시장 특별 전단>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롯데백화점이 '1등 백화점' 노하우를 활용해 전통시장 지원에 나선다.

25일 롯데백화점은 서울 약수시장을 홍보하고자 특별전단과 카트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특별전단은 약수시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와 함께 알뜰 서비스 쿠폰을 담았다.

지도는 일러스트를 활용해 남녀노소 모두가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알뜰 서비스 쿠폰은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만들었다. 약수시장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롯데백화점은 특별전단 2만5천부를 제작해 이날 약수시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5천부를 배포했다.

또, 신당동 일대의 아파트에는 사전에 2만부를 배포했다.

롯데백화점은 배포하는 장소에 따라 쿠폰의 색깔을 다르게 했다.

롯데백화점은 "고객 주거지 등 정보를 수집·분석해 앞으로 전통시장 마케팅에 활용할 방침"이라며 "전통시장에 과학적인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8일에는 특별전단 2만5천부를 추가 배포할 예정이다.

또, 지난 4월 '전통시장 상생발전 협약'을 맺은 다른 7개 시장(서울 방이시장·광주 대인시장·인천 모래내시장 등)에도 확대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진설명 : 롯데백화점이 제작한 전통시장 장바구니와 카트>

이날 약수시장을 방문한 고객 중 선착순 200명에게는 특별제작한 카트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그간 전통시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카트를 마련해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복불복 제비뽑기 게임을 통해 롯데월드 자유이용권(50매 한정)과 장바구니(300개 한정)를 증정한다.

고객들의 흥을 더하고자 키다리 피에로와 엿장수 퍼포먼스, 각설이 품바 공연 등도 마련했고, 장애를 딛고 열심히 생활하는 부부가 운영하는 '부산 기름집'을 리뉴얼했다.

롯데백화점은 "간판도 없고, 전선 등이 노출돼 위험했던 상점의 영업환경을 개선했다"며 "이처럼 열악한 영업환경의 상점을 리뉴얼하는 '러브 스토어'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7월 약수시장 중앙건물에 현대 미술가들이 참여해 그림과 간판을 교체하는 '아트 벽화 프로젝트'를 펼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승인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전무는 "백화점 등 근대유통시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전단과 카트 등을 전통시장에 마련해 고객들이 더욱 편하고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서비스와 이벤트, 디자인 등 롯데백화점이 가진 핵심 재능을 활용해 많은 사람의 꿈과 추억이 담긴 전통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y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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