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취득세 감면 시한이 다가오면서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문의조차 없었다. 대신 매수관망세로 인해 전셋값 오름세는 가팔라졌다.

부동산114는 28일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값이 지난주보다 0.06%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재건축 시장이 0.31% 내리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특히 강남구 재건축이 0.89% 빠져 지난 2011년 11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반면 서울 전세시장은 0.07% 상승해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44주 연속 오름세다.

부동산114는 관망세가 짙어지며 매매에서 전세로 전환수요가 생기는 등 전세가격 오름세가 다시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년전에 비해 전세 재계약 비용도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2011년 초 전세 평균가격이 2억4천194만원이었으나 올해 6월 현재 2억8천23만원으로 3천829만원(15.8%) 올랐다.

서울은 강남구(-0.22%)와 강동구(-0.16%), 송파구(-0.08%), 중구(-0.08%), 마포구(-0.05%), 용산구(-0.03%) 등이 하락했다. 강남구는 대치은마가 3천만원, 개포주공 1ㆍ2단지가 1천만원~2천500만원 내렸다.

신도시(-0.01%)는 분당만 0.03% 빠졌다. 수도권(-0.01%)은 시흥(-0.03%)과 고양(-0.02%), 남양주(-0.02%), 인천(-0.02%) 순서로 하락했다.

전세시장에서 서울(0.07%)은 성동구(0.15%)와 중구(0.14%), 관악구(0.12%), 마포구(0.12%), 서초구(0.12%) 등 전지역이 상승했다.

신도시(0.05%)는 분당(0.09%)과 산본(0.03%), 중동(0.02%)이 올랐고 수도권(0.03%)에서는 광명(0.12%)과 부천(0.07%), 인천(0.05%) 등이 뛰었다.

김은진 부동산114 연구원은 "취득세 감면 종료로 거래절벽이 우려되는 하반기에는 우수한 입지의 분양시장은 관심이 있겠지만, 기존 아파트 시장은 제한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세시장은 시장회복 지연에 기인한 매수보류와 전세물량의 월세 전환에 따른 매물부족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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