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의 유럽 판매 허가 승인을 앞두고 기존 지분매각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형기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은 2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지난 4월에 램시마가 유럽 판매 승인을 받으면 매각 추진한다고 발표했고 변동된 사항은 없다"면서 "한국 바이오제약 사업의 발전과 회사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지분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부사장은 "다국적제약사에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회사의 성장에 좋다고 보고 있다"며 "회사의 성장을 가장 기본으로 생각하는 매각원칙에서는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유럽계 제약회사에 지분을 매각한다는 등 어떤 회사에 국한해서 지분을 매각한다고 정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부사장은 주식담보 대출에 따른 차입금과 관련, "지난 25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에 최대주주 지분 100만주를 매각했고 추가로 이번주에 블록딜로 예정된 나머지 지분 매각을 완료했다"며 "금액으로 따지면 테마섹에 1천500억원 규모의 지분매각을 완료했고 다음달 중에 기존 차입금 상환으로 쓸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다음달 자금을 상환하게 되면 기존 차입금은 1천억원 수준으로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이번 셀트리온 지분매각으로 테마섹은 4%가량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14.7% 가량의 셀트리온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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