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8일(미국시간) 뉴욕증시 투자자들이 점차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변화 가능성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알파리의 크레이그 엘럼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벤 버냉키 Fed 의장의 발언에 따른 금융시장의 공포는 드디어 사그라진 것 같다"면서 "그럼에도 여전히 투자심리는 Fed의 자산매입 지속과 크게 연계돼 있다. 이는 지난 26일 나온 국내총생산(GDP) 지표에서도 알 수 있었듯이 지표가 하향 조정되자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반얀파트너스의 로버트 패블릭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참가자들은 Fed 고위관계자들로부터 다양한 발언을 듣고 잇지만 이런 메시지들은 그러나 버냉키 의장이 지난주에 언급한 내용보다 그다지 더 투명하거나 하지 않다"고 말했다.

윌밍톤트러스트의 렉스 메이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Fed 정책과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내려는 과정에서 시장은 계속 적응해가고 있다. 사태가 더 명확해질 때까지는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수 거래일 동안 강력한 움직임을 보였던 데서 시장이 다소 진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레그메이슨 글로벌의 웨인 린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Fed 정책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면서 "증시는 다소 바닥 다지기 국면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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