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美QE 축소 우려 재부상…주가ㆍ국채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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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미 기자
  • 승인 2013.06.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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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2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금융시장에서 주가와 국채가격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이 부각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호조를 보였으나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달러화는 소비자태도지수가 긍정적으로 나온 것에 힘입어 엔화와 유로화에 올랐다.

제레미 스타인 Fed 이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Fed가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축소를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9월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가 시작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시장이 Fed의 연말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에 직면함에 따라 앞으로 추가적인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6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8.7에서 51.6으로 낮아졌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55를 밑돈 것이다.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의 84.5보다 소폭 하락한 84.1을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83.0을 예상했다.

◆주식시장= 뉴욕증시는 월말 및 분기 말을 맞아 한산한 거래 속에 지난 3거래일 연속 상승한 여파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14.89포인트(0.76%) 하락한 14,909.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6.92포인트(0.43%) 낮아진 1,606. 28에 끝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8포인트(0.04%) 높아진 3,403.2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분기에 2.3% 올랐고, S&P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4%, 4.2% 올랐다.

상반기 다우지수는 14% 넘게 올라 지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수는 장 초반 전날까지 사흘 연속 상승한 데 따라 부담감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제레미 스타인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Fed가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축소를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지만, 스타인 이사의 이런 언급은 최근 Fed 고위 관계자들이 자산매입 축소에 나서기 전에 시간을 두고 기다릴 것이라고 시사한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다.

이에 따라 페드워처(Fed watcher)들은 9월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 정책이 나올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블랙베리가 주당 순익과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밑돌아 28% 가량 급락했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이틀간의 상승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과 6월 소비자태도지수의 예상치 상회 속에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우려가 재부각돼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5/32포인트 하락했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5bp 오른 연 2.487%를 기록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상승한 1.391%를 보였다.

반면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21/32포인트 상승했고, 수익률은 4bp 낮아진 3.495%를 나타냈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번 분기에 64bp 급등해 2010년 4.4분기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달에는 33bp 올랐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5월 초에 1.61%까지 밀리며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6월24일 수익률은 한때 2.667%까지 올라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음 주 발표될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호조를 나타낸다면 국채수익률이 재차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장 마감을 앞두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연은 총재는 자산 축소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재정 감축에도 경제가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스타인 이사는 고용지표가 수개월 동안 소프트한 모습을 나타낸다 해도 양적완화 축소 논의가 필요한 상황임을 밝혔다면서 이는 국채가격이 하락할 수밖에 없는 치명적 재료가 된다고 말했다.

시카고 제조업 활동이 약화됐으나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편, 리퍼에 따르면 지난 6월26일로 끝난 일주일 동안 과세채권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86억달러 어치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지난 4주 동안 자금 순유출 규모는 237억달러를 기록해 4주 평균으로 2008년 10월 이후 최대를 나타냈다.

벤 버냉키 Fed 의장의 오는 9월 양적완화 축소 논의 발언에 따른 수익률 급등으로 투자자들이 패닉적 상태로 내몰려 자금 유출이 증가했다고 풀이됐다.

트림탬스에 따르면 채권 뮤추얼펀드에서 지난 6월1일부터 24일까지 617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국채수익률 상승을 견인할 근본 재료였다면서 미 경제 펀더멘털 호조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올 연말 2.75%까지 상승하게 될 것이며 2015년 중반에는 3%에 도달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은행은 양적완화 축소는 시장의 예상보다 늦은 오는 12월이 될 것이며 단기금리 인상 시기는 2016년 1.4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외환시장= 달러화는 제레미 스타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오는 9월 양적완화 축소 논의 가능성 발언과 소비자태도지수 호조로 엔화와 유로화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99.15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98.37엔보다 0.78엔 올랐다.

팩트셋에 따르면 달러화는 지난 6월5일 이후 처음으로 99엔대로 진입했다. 이달 들어 달러화는 엔화에 1.3% 하락했으나 올해 들어 이날까지 15%가량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28.97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8.23엔보다 0.74엔 높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009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040달러보다 0.0031달러 낮아졌다.

올해 2.4분기(2013년 4-6월)에 닛케이지수는 10% 상승해 아시아증시 중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닛케이지수 상승은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화 약세와 일본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이날 5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2.0%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0.2%를 크게 웃돈 것이다.

소비자태도지수 호조로 달러화가 엔화에 상승폭을 확대했고 유로화에도 반등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전날까지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됐다면서 그러나 이날은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호조와 스타인 Fed 이사의 발언 이후 오는 9월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고 말했다.

이날 스타인 Fed 이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고려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올해 1.4분기 시장은 캐리트레이드가 시장을 지배했다고 특징지을 수 있다면서 2분기는 캐리트레이드를 해소하는 과정이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키프로스의 신용등급을 'CCC '에서 '선택적 디폴트(SD)' 등급으로 강등한다고 발표했으나 유로-달러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호조를 나타냈으나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돼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9센트(0.5%) 낮아진 96.56달러에 마쳤다.

6월 유가는 4.7% 상승했으나 2.4분기에는 1%가량 하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리아발 지정학적 불안정이 상존한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유가 강세를 견인했었다면서 그러나 99달러 진입에 매번 실패한 점을 고려할 때 이를 돌파할 강력한 촉매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미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지 않고 있고, 유럽과 중국은 경기 둔화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따라서 수주 동안 유가가 92-98달러 범위에서 주로 등락한 뒤 수요 증가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90달러 하향 돌파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smje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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