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우리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인수ㆍ합병(M&A) 자문시장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가 1일 발표한 '2013년 상반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 재무자문(인포맥스 화면 8460) 완료기준(Completed) 실적에서 우리증권은 금액기준 경영권 이전 거래 자문실적 2위, 그 외 거래 1위에 각각 올라 쟁쟁한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을 따돌렸다.

지난해 연간으로 경영권 이전 거래 4위, 그 외 거래 10위로 종합 7위의 성적을 거둔 것에 비하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우리증권은 올해 1분기에도 경영권 이전 거래에서 5위, 그 외 거래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완료기준 실적은 대금지급이 완료된 100억원 이상의 거래다. 경영권 이전과 함께 블럭딜을 제외한 그 외(지분인수도, 부동산ㆍ사업부 매매, 흡수합병ㆍ분할, 기타 유형의 자산양수도 거래) 거래를 집계했다. 공동 자문일 경우 거래 금액에서 자문사 수를 나눴다.

우리증권은 MBK파트너스의 네파 인수, 역시 MBK가 인수한 웅진코웨이(현 코웨이)의 매각 등 굵직한 경영권 이전 거래를 자문했다. 또 CJ대한통운과 CJ GLS 합병, 동아제약 분할 등을 자문하는 등 그 외 거래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경영권 이전 거래에서 1위는 모건스탠리가 차지했다.

모건스탠리는 MBK의 웅진코웨이 인수와 이랜드 월드의 K-Swiss 인수 자문을 수행했다.

JP모간이 네파 매각 자문으로 3위를 차지했고 삼일PwC가 국내 회계법인 중에서는 가장 높은 4위에 올랐다.

삼일PwC는 각각 올 1월에 잔금이 지급된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과 SK텔레콤의 SK마케팅앤컴피니 인수 등 11건의 자문을 수행, 가장 많은 건수를 올렸다.

크레디트스위스(CS)가 5위에 올랐고 딜로이트안진, 골드만삭스, 노무라, SC, BOA메릴린치 등이 10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HMC투자증권이 12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IB들은 대부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경영권 이전을 제외한 나머지 거래에서는 우리증권에 이어 모건스탠리가 포스코컨소시엄에 아르셀로미탈 철광석 광산 지분 매각을 자문에 2위를 차지했고, 삼일PwC가 SK그룹, CJ그룹 계열사의 합병 거래에 다수 참여해 3위에 올랐다.

대우증권은 롯데삼강-롯데햄, 롯데쇼핑-롯데미도파 합병 자문 등으로 4위, 삼성증권은 한라공조의 비스테온 사업부 인수 거래 등에 참여해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딜로이트안진과 삼정KPMG,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맥쿼리, KB투자증권이 10위안에 올라 경영권 이전 외 거래에서는 국내 기관의 강세가 나타났다.

종합순위에서는 우리증권과 모건스탠리가 자문 금액 3조원 이상으로 1위와 2위에 올랐고 삼일PwC과 JP모간, 딜로이트안진이 5강을 형성했다. 이어 대우증권과 삼성증권, CS, 골드만삭스, 삼정KPMG가 10위권에 들었다.

한편, 딜이 종료되지 않은 발표기준(Announced)에서 경영권 이전 거래 부문에서는 삼일PwC와 딜로이트안진, 언스트앤영, 삼정KPMG 등 국내 4대 회계법인이 1위부터 4위를 차지했다. 경영권 이전을 제외한 거래에서는 우리증권이 종합순위와 함께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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