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2009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양적완화(QE) 시행이 주가 반전의 모멘텀이 됐던 것과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속도 측면에서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최근 유럽을 비롯한 대외 리스크가 완화돼 주가가 반등하는 것은 펀더멘털보다 유동성 때문"이라며 "경기와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다고 시장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6개월 이상 진행된 실적과 경기 하향 조정은 과거 경험상 곧 반전할 것"이라며 "전망치에 선행하는 주가의 특성상 주식시장은 그보다 더 선행해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종목별로 순환매가 반복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기술적으로 과열 지표를 이용한 단기 트레이딩을 2,050선 내외에서 추구하는 전략이 주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jy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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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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