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롯데호텔과 신라호텔 등 서울 지역 특급호텔이 예식상품 끼워팔기 관행을 자진시정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서울 20개 특급호텔이 예식견적서 필수항목 삭제, 꽃 장식과 음주류의 외부반입 허용 및 대관료 견적서 표시 등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서울지역 특급호텔은 해당 호텔에서 결혼식을 할 경우 구입필수 항목을 표시하거나 고객들에게 상품을 사도록 권유했다. 또한, 꽃 장식과 음주류의 외부반입을 허용하지 않고 최소 식사인원 보증조건으로 대관료를 관행적으로 받지 않았다.

공정위는 특급호텔의 예식상품 끼워팔기 관행에 대해 지난 1월 현장조사를 실시했고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자율개선을 추진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개선조치로 예식 이용고객이 과다한 결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실질적인 선택권을 제한하는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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