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기아자동차가 지난 6월 내수판매 부진을 해외시장에서 만회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총 23만6천99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판매는 3만7천700대로 전년 동기보다 10.5% 감소했다. 지난달 선보인 '더뉴 K5'를 비롯해 모닝과 K3,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호조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 침체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모닝이 7천75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K5 5천723대, 봉고트럭 4천672대, K3 4천49대, 카니발 3천147대 순이었다. 특히 카니발은 레저활동 인수 증가로 24개월 만에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더뉴 K5 계약대수가 9천여대를 돌파하는 등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면서 위축된 중형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판매의 경우 전년보다 4.8% 증가한 19만9천292대를 나타냈다. 향상된 해외시장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지 수출 전략 차종들이 판매 확대를 이끌었다.

한편, 기아차는 올 상반기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22만6천404대와 121만9천134대 등 총 144만5천538대를 팔아 전년보다 3.5% 늘었다. 국내공장 생산분이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에 따라 3.5% 줄어든 59만1천816대에 그쳤지만, 해외공장 생산분이 62만7천318대로 15.4% 증가해 이를 만회했다.

기아차는 하반기에 더뉴 K5에 대한 판촉과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국내판매 감소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해 자동차 수요감소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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