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동부대우전자 출범이후 처음으로 1일 광주 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냉장고와 세탁기, 압축기 공장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임직원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김 회장은 "글로벌화, 전문화,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세계적인 종합전자회사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동부그룹은 지난 2월 2천726억원에 동부대우전자(구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했다.

김 회장이 사재 250억원을 투자할 만큼 강력한 인수 의지를 보인 결과다.

동부대우전자는 동부하이텍과 동부CNI, 동부LED, 동부로봇, 동부제철 등 계열사와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작년 말 기준 85% 수준인 매출 원가율을 4년 안에 80%초반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5조원과 3천억원으로 끌어 올리고, 2020년 세계 10위권의 종합전자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게 목표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해 1조9천억원의 매출과 12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동부대우전자는 중ㆍ저가 상품으로 주력인 중남미와 중동, 동남아, 독립국가연합 등 해외 신흥시장 외에 미국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벤치마킹 대상은 도요타다. 처음에는 중ㆍ저가 자동차를 만들다가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를 만든 것처럼 상품군을 다양화하고 싶은 동부대우전자의 목표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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