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내수판매 부진을 해외시장에서 만회했다.

현대차는 지난 6월 총 40만4천36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판매는 5만5천548대에 그쳐 전년 동기보다 7.0% 감소했다. 그랜저가 7천774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쏘나타 7천365대, 아반떼 7천51대, 엑센트 2천775대, 에쿠스 1천96대 순이었다.

레저용 차량 수요가 늘어나면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호조를 보였다. 싼타페가 7천558대 팔렸으며 투싼ix도 4천233대 판매됐다.

해외판매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11.1% 증가한 34만8천820대를 기록했다. 브라질과 중국 3공장의 추가 가동과 미국, 인도, 러시아 등 대부분 공장이 호조세를 유지하면서 판매가 증가했다.

한편, 현대차는 상반기 국내 32만5천611대와 해외 205만천189대 등 총 283만3천800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9.4% 증가했다. 국내공장 수출은 주말특근 거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감소하면서 공급부족을 겪었다. 그러나 해외공장 판매가 23.2% 증가하면서 수출분을 만회해 전체 판매가 늘어났다.

현대차는 신차와 주력차종을 중심으로 내수판매를 견인하고 수출 확대 노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성장이 둔화하고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국내외 시장환경이 어려울 것"이라며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강화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yg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