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유로는 구제금융ㆍ300억유로는 국채교환 비용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대한 그리스 정치권 확약 필요

-PSI 협상 사실상 마무리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체) 의장이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승인을 위해 다음 주 15일에 다시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융커 의장은 9일(유럽시간)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대해 결정을 내릴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리스 정치 지도자들로부터 구제금융 프로그램과 관련해 확약이 필요하다면서 그리스 의회가 반드시 프로그램을 지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제금융 비용 1천300억유로 가운데 1천억유로를 대출해주고 300억유로는 국채교환을 장려하는 데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스에 제공하는 신규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그리스 부채 지속성을 위한 종합적인 청사진이 될 것이라고 융커 의장은 평가했다.

그는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의 부채 부담 축소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융커 의장은 "ECB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이라는 체계 안에서 그리스 부채를 줄이려면 어떤 종류의 이바지를 할 수 있는지 반드시 살펴야 한다"면서 "ECB가 어떤 것이든 찾아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리 렌 EU 경제ㆍ통화담당 집행위원은 '민간 채권단 손실부담(PSI)'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라고 언급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