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앞으로 6일 안에 유로존 회원국으로 남을지를 결정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베니젤로스 장관은 9일(유럽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부터 다음 회의 전까지 우리 조국과 사회는 최종의 전략적인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고 말했다.

유로그룹은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승인을 위해 다음 주 15일에 다시 회동할 예정이다.

베니젤로스 장관은 유로그룹 회의에서 몇몇 국가가 그리스가 올해 약속한 긴축을 어떻게 이행할지에 대한 계획을 완성하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또 그리스의 주요 정당들이 재정 긴축과 개혁 조치에 최종 합의했지만 분명한 서면 합의나 전적인 지지가 없었다는 점을 다른 유로존 회원국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그리스가 다음 주까지 3억2천5000만유로 규모의 재정 긴축에 합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12일 그리스 의회가 중요한 표결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니젤로스 장관은 "우리는 어려운 결정과 더 어려운 결정 중에 선택해야만 하며, 불행하게도 희생과 더 큰 희생 중에 선택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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