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호주중앙은행(RBA)이 10일 단기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필요하다면 금리 인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호주중앙은행은 이날 발표한 분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오는 6월까지 경제성장률이 3.5%로 예상돼 당초 예상치 4.0%보다 약해질 것이고 같은 기간 근원 물가는 2.25%로 기존 전망치 2.5%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7일 호주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4.25%로 금리를 동결했다.

호주중앙은행은 최근 경기평가에서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세계 경제 하강위험을 강조했지만, 국내 경기 악화에 대응한 정책 대안이 있다고 밝혔다.

호주중앙은행은 그럼에도 "내수 여건이 상당히 약화하면 인플레이션 전망이 낮아졌기 때문에 통화 정책 완화에 나설 여지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호주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여지를 시사함에 따라 호주달러가 낙폭을 소폭 확대했다.

오전 10시4분 현재 호주달러-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0028달러 하락한 1.0757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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