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조건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9일(브뤼셀시간)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회의 내용과 별도로 포르투갈 재무장관에게 그리스 상황에 대한 중요한 결정이 끝나면 포르투갈 구제금융 프로그램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고위 관계자가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은 처음으로 독일 재무장관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그 무게감이 크다고 다우존스는 분석했다.

쇼이블레 장관의 이런 언급은 카메라에 잡혀 유튜브 올라왔고 포르투갈 언론에 보도됐다.

쇼이블레 장관은 비토르 가스파르 포르투갈 재무장관에게 "포르투갈 프로그램을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면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가스파르 장관은 이에 대해 "그것은 매우 감사한 일"이라고 답했다.

독일 재무부는 그러나 쇼이블레 장관의 이런 언급에 대해 사적인 대화라며 논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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