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삼성그룹이 상반기 성과급으로 5천억원 규모를 푼다. 평가체계도 더욱 세분화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이날부터 계열사별로 상반기 '목표 인센티브(Target Achievement Incentive: TAI)'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지급되는 성과급은 그동안 '생산성 격려금(PI)'으로 불렸던 성과급의 새 명칭이다.

삼성은 그동안 매년 상하반기에 1번씩 계열사별로 목표달성 여부를 3단계(A등급 기본급의 100%·B등급 50%·C등급 0%)로 평가해 PI를 지급해 왔다.

올해부터는 그 기준이 더 엄격해져 계열사별 실적을 4단계(A등급 100%, B등급 50%, C등급은 25%, D등급 0%)로 세분화해 성과급을 지급하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 계열사 성과를 평가할 때 더욱 다양한 요소를 반영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삼성전자 등 상당수 계열사는 A등급을 받아 소속 임직원들은 기본급의 100%를 받게 된다. 또, 지급되는 전체 성과급 규모는 5천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그룹 '목표 인센티브' 외에도 매년 초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지급하고 있다. 이는 전년 목표 대비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삼성그룹은 올 초까지는 사업부 성과에 따라 소속 임직원들에게 동일한 PS 비율을 적용했지만, 내년 초부터는 부장급 이상 임직원의 경우 같은 사업부 소속이라도 개인별 인사고과에 따라 PS를 차등지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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