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8일(미국시간) 뉴욕증시 투자자들이 2분기 어닝시즌에 주목할 것이라면서 다만 어닝시즌 전망은 그다지 양호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미라보드 증권의 존 플라사드 부회장은 "금융시장은 다시 투자자들에게 장밋빛으로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는 지난 주말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와 올랐으며 이 소식을 투자자들은 결국 긍정적인 뉴스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어닝시즌과 관련해 "애널리스트들이 최근 몇 주 사이에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기 때문에 어닝시즌에 투자자들을 놀라게 할만한 일은 많이 나오지 않을 것이며 이 때문에 알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는 상당히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BTIG의 댄 그린하우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의 컨센서스보다 어닝시즌에 대해 다소 낙관하고 있지만 어쨌든 실적을 확인해보면 그렇게 양호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조절 정책을 대폭 줄일 예정이어서 기업들의 실적 가이던스는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JP모건의 피오나 해리스 펀드매니저는 "기업들의 매출이 나올 것이다"라면서 "미국 기업들의 매출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이며 단기간 내에 개선되지 않는다면 주가에 상당히 부담을 주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셰멍 캐널트러스트의 톰 워스 투자책임자는 "주가는 여전히 횡보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금부터 연말까지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면서 "경제 성장률이 가속화하는 것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2분기 실적이 대단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닝시즌은 기업들의 주문 대장이 어떤 모습인지 많은 의문점을 남길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CMC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말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옴에 따라 이번 주 시장의 모든 관심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오는 10일(수) 벤 버냉키 Fed 의장의 발언에 쏠릴 것이다"라면서 "버냉키 의장이 자산매입 축소 시기에 대해 어떤 단서를 제공할지 혹은 단순히 수주 전의 발언을 반복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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