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9일(미국 동부시간) 비공식적으로 어닝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알코아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와 뉴욕증시가 올랐다고 진단했다.

셰이퍼스 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토드 살라몬 리서치 디렉터는 "좋은 소식은 지난 몇 주 사이에 실적 기대치가 낮아진 것이다"라면서 "넘어야 할 장애물이 낮아졌기 때문에 실적 전망치가 낮아진 것은 긍정적이다. 이제 주가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ETX 캐피털의 이샤크 시디치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오고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이 완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이런 낙관론의 파도를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슨 컴퍼니의 프레드 딕슨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전날 알코아가 시장의 예상보다 1센트 높은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7월 어닝시즌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에지의 로버트 반 바텐버그 디렉터는 알코아의 실적은 전반적인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적 기대치는 낮아졌다"면서 "전반적으로 어닝시즌이 중반쯤 지났을 때 양호한 실적이 이어진다면 투자자들은 이를 달갑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크부르크 인베스트먼트의 피터 잔코브스키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주말에 나올 JP모건과 웰스파고의 실적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금융주는 5년 전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으며 여전히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선라이즈증권의 제프 메이어슨 트레이딩 헤드는 "주가의 추이는 여전히 상승 쪽이라고 본다"면서 "시장은 어느 때고 다시 큰 폭의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추세는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나오는 실적에 따라 시장의 움직임이 결정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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